[주간 PSVR 글로벌 Top5] ‘철권7’, 삐그덕대는 독주체제 ‘위기감’
[주간 PSVR 글로벌 Top5] ‘철권7’, 삐그덕대는 독주체제 ‘위기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7.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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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 ‘파포인트’ 밀려 차트 아웃 … 국내 PSVR 타이틀 다운로드, 전체 시장 절반 차지

‘바이오하자드7’에 이어 ‘철권7’이 PSVR 두 번째 독주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주간 글로벌 차트에서 ‘철권7’은 한국과 미국에서 6월에 이어 7월 첫 주까지 강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친정인 일본에서는 지난주 의외의 호성적을 기록한 ‘파포인트’에게 다시 한 번 정상을 내주면서 독주체제에 균열을 보이기도 했다.

7월 1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는 지난주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주를 맞이했다. 가장 강력한 타이틀은 역시 ‘철권7’이었다. 출시 전부터 1위에 오른데 이어, 6월 첫 주 출시 시점부터 한국에서 5주, 미국에서 4주간 최정상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 빈약한 PSVR 지원 모드로 인해 VR 타이틀로서의 정체성은 애매했으나, ‘바이오하자드7’ 이후 차트를 제압한 유일한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한미일 전 지역에서 10주 이사 장기집권을 했던 ‘바이오하자드7’과 달리, ‘철권7’은 일본에서 ‘파포인트’에게 1위를 내주며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독주체제의 한 축이 무너졌다. 특히, FPS 장르가 인기 있는 북미나 출시 타이틀 수가 비교적 적은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차트 제외를 경험하고, PC플랫폼인 스팀에서도 점차 인기가 사그러들고 있어 독주체제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주 차트에서는 지난해 PSVR 론칭 타이틀들의 역습이 눈에 띄었다. 미국은 ‘배트맨: 아캄 VR’과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드라이브클럽 VR’이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일본에서도 신작들을 제치고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신작이 부족하며, 론칭 타이틀보다 신작들의 게임성이 크게 뛰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한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국내 PSVR 타이틀 다운로드 시장이 전체 PS4 타이틀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이 PSVR 타이틀을 구매하고 있으며, 향후 SIEK는 현재 출시된 50개 타이틀 이외에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앤션트 에뮬레터’
액션과 타워 디펜스의 절묘하게 조화된 PSVR게임, ‘앤션트 에뮬레터’다.

‘앤션트 에뮬레터’는 중국 게임 개발사인 베이징 시광멍후안 테크놀러지가 제작한 PSVR 디펜스 게임으로, 데모를 통해 먼저 선보인데 이어 지난 6월 28일 국내 PSN에 정식 출시를 마쳤다. 이 게임은 고대 문명을 배경으로 한 전장에서 유저는 궁수, 총잡이, 법사 등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선택해 몰려드는 해골과 좀비들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특히, ‘앤션트 에뮬레터’는 무브 콘트롤러를 활용해 디펜스게임 임에도 액션성과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멀티플레이를 통해 최대 세 명의 플레이어가 한꺼번에 전장에 참여, 보다 빠른 시간 내에 강력한 적들의 공격을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현재 국내 출시 타이틀임에도 영어와 일어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언어적인 장벽은 일정부분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끈한 액션과 디펜스의 전략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도전자형’ PSVR 유저들에게 이번 주말 ‘앤션트 에뮬레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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