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스튜디오 조나단플레셔 부사장 "VR영화에서 기술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바오밥스튜디오 조나단플레셔 부사장 "VR영화에서 기술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5.25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오밥스튜디오는 VR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가장 두르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EA와 드림웍스 등 해외 유명 게임, 애니메이션 개발사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이 스튜디오는 유명 영화제를 석권하고, 투자금만 3100만 달러 규모를 유치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가상현실 포럼 ‘GDF 2017’ 현장을 찾은 바오밥스튜디오의 조나단 플레셔 부사장은 한국을 찾은 배경에 대해 “한국이야 말로 VR에 주도적이고 선도적인 시장이다. 기술적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 찾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VR영화는 계속해서 커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미 많은 영화제에서 VR영화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고, 참석하고 있는 플레셔 부사장은 실제로 많은 VR영화들을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그 수는 부족하지만,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고 영화제에서도 VR영화에 대한 갈망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성장이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바오밥스튜디오 역시도 더욱 높은 퀄리티의 많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스튜디오와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기술이라는 것은 결국 스토리를 도와주는 위치에 있을 뿐입니다.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고 각색할 수만 있다면 모든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플레셔 부사장은 VR애니메이션의 장점은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는 것 뿐이라는 의견이다. 바오밥스튜디오가 현재까지 단편 작품만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이유다. 장편을 이끌어갈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하드웨어 기술력이 불편하지만, 어차피 개발에 길게는 4~5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HMD는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VR시장 선점에 관련해서는 결국 먼저 뛰는 업체가 성공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모든 산업에서의 승자는 분명 먼저 출발한 업체들이라며, 픽사가 CG애니메이션에 먼저 뛰어들어 성공한 것을 예시로 들었다. 물론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지만, 분명 초기 출발업체들 중에 2~3개 정도의 업체가 눈에 띄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바오밥스튜디오의 조나단 플레셔 부사장은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VR시장은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유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