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 팀스위니 대표가 말하는 미래 시대 … 5년 내로 VR시대, 그 이후는 AR시대 도래할 것
에픽게임스 팀스위니 대표가 말하는 미래 시대 … 5년 내로 VR시대, 그 이후는 AR시대 도래할 것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4.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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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늦어도 7년뒤에는 가상현실 시스템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이후 AR시대가 오면서 또 한차례 큰 변화가 일 것입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래머이자 에픽게임스 대표를 맡고 있는 팀 스위니 2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언리얼서밋2017에 기조연설자로 참여, 차세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팀스위니 대표는 올한해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기이자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스마트폰플랫폼이 강화돼 이제 콘솔 그래픽급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VR 시장이 대두되면서 차세대 시장이 열리는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그는 VR시장과 AR시장을 크게 보며 '이 자리(언리얼서밋)에 참가한 사람들이 바로 혁명을 주도 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팀 스위니가 보는 VR시장은 낙관적이다. 지금의 VR시장은 초기단계로 PC HMD가 50만대, 플레이스테이션 VR이 각각 100만대씩 팔린 것은 적지 않은 수치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과거 1977년대에  PC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그때 2만대 정도 팔렸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10억대가 팔리는 시대입니다. VR하드웨어 역시 매년 2배, 3배 이상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가속도가 더 붙을겁니다. 2세대, 3세대 VR하드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적어도 5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것입니다."

특히 그는 이 시장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컴퓨팅'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존 키보드나 마우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들이 시작되면서 다음 세대가 열릴 것이라는게 그의 이야기다.

"이 다음 세대는 HMD내부에 카메라가 생겨서 사람들의 얼굴을 체크하고, HMD외부에 카메라를 두고 몸 동작을 확인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것들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거나 소모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지금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한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이나, 몸, 손동작 등을 이용한 형태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최근 가상현실상에서 동작하는 소셜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텍스트나 문자 대신 아바타를 통해 대화를 하는 형태로 소셜네트워크가 변화하는 형태를 선보인다. 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몸과, 얼굴이 가상현실상애 표현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지금은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하면 비록 멀티플레이라 할지라도 내 캐릭터를 보고 내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시대지만 이제 나 자신이 게임속에 들어가서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 시대가 될 것이고 이것이 아예 게임을 하지 않는 유저들까지도 게임속으로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그는 좀 더 먼 미래에는 이보다 더 멋진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의 스마트폰에 준하는 장치들이 나오면서 이를 '안경'형태로 얼굴에 쓰고, 이 안경 자체가 상호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돼 활동하게 되는 시대를 그는 예상한다. 일례로 전화가 걸려오면 안경에 상대방 얼굴이 뜨는 것과 같은 요소는 물론, 안경상에서 물건을 주문하거나 가격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인터페이스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도 이 기기가 대체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하면 자율주행자동차나, 태양광 에너지와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실은 그것 보다 더 중요한것은 컴퓨터와 인터랙션을 하는 형태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사람을 연결하는 형태, 서비스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형태 등 모든 인터랙션을 하는 기기가 AR이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지금처럼 머리 전체를 둘러쌀 정도로 큰 기기가 아니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기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죠."

팀 스위니는 미래 시대에는 사람들이 이동에 소비하는 시간이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일들이 집안에서 해결 가능하고, 사회 활동은 AR과 VR을 이용해 하며,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이 같은 과정이 궁극적으로 '사람의 행복'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다음 세대에서 사람들은 더 행복한 삶, 더 생산성이 높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준비하는 지금이야 말로 그 어느때 보다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요."

미래는 IT세상이라고 한다. 작은 신발에도 컴퓨터가 들어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런 맥락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라 불리는 팀 스위니가 예측한 미래라면 현실성이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는 이미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는지도 모른다. 그가 말하는 더 행복한 세상이. 제발 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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