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이군섭 디자이너, ‘하늘에서 내려온 노래’ 캠페인 공개
SBS×이군섭 디자이너, ‘하늘에서 내려온 노래’ 캠페인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4.21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가족의 곁을 떠난 고 이다운 군이 팽목항에서 자신의 마지막 노래를 선보인다. 비록 직접 들려주는 노래를 감상할 수는 없지만, 증강현실(AR) 속에서 꿈을 이룬 고 이다운 학생의 모습에 가슴 한켠이 무겁고 코끝이 찡해진다.

지난 4월 7일 SBS와 이군섭 디자이너가 함께 진행하는 AR 프로젝트앱 ‘하늘에서 내려온 노래’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공개됐다. 팽목항에 설치된 이미지마커에 AR앱을 비추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고 이다운 학생이 등장하고 가수 신용재씨가 완성한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고 이다운 군 AR 프로젝트는 SBS의 ‘스브스뉴스’가 기획, AR 전문가 이군섭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나도펀딩’을 통해 총 97명의 후원자이 모은 약 190만원의 모금액을 통해 진행돼 함께하는 사회의 따뜻한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노래’ 프로젝트는 1년간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될 계획이며, 이후 팽목항 인근에 위치한 백동 무궁화 동산의 ‘기억의 숲’으로 옮겨 설치될 예정이다. ‘기억의 숲’은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팽목항에 방문해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시간을 내어 고 이다운 군의 노래를 함께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