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플랜, 성인 VR촬영 뒷 이야기 … 베테랑 촬영배우들 연기력에 감탄
큐플랜, 성인 VR촬영 뒷 이야기 … 베테랑 촬영배우들 연기력에 감탄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2.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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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영화 촬영장은 누구에게나 호기심의 장소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공간이니 만큼, 섣불리 예상하기 힘든 장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VR영상 촬영장은 기자에게 있어서 더없이 궁금한 장소였다. 360도의 모든 화면이 노출되는 VR영상의 특징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그 현장을 예상키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아직 실제 현장은 방문하지 못했지만, 1인칭 성인 VR영상 제작사 ‘큐플랜’ 제작진을 통해 성인 VR촬영장의 풍경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일주일 전, 성인VR 영상물 촬영을 진행한 큐플랜 제작진에게 촬영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큐플랜은 1인칭 리그를 사용해 성인 VR영상을 촬영한다

큐플랜의 VR영상 촬영팀은 2017년 2월 14일, 밤늦게까지 서초구의 ‘S’호텔에서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다. 바로 다음날 아침에 진행될 성인VR영상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하루 동안에 3개의 콘셉트로 영상이 제작되기 때문에, 제작팀은 총 3개의 호텔방을 빌리고 꾸며야만 했다.

특히, 세 편의 촬영 콘셉트가 모두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한 방을 꾸미는 데만 해도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모됐다. 360영상이니 만큼, 방안 곳곳에 대한 디테일도 중요했다. 촬영 준비가 모두 끝나고, 제작진은 모두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 바로 다음날 오전 8시에 본 촬영 시작이기 때문이었다. 

각 영상에 맞는 고유의 콘셉트로 방을 꾸몄다

다음날 오전 8시, 촬영은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벌써 두 번째 촬영이다 보니 경험이 생긴 덕이었다. 특히, 촬영장의 조명 설치 작업이 꽤나 수월했다. 360영상에서 조명이 보이면 안 되지만, 조명을 사용 안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촬영 조명을 실제 방 안에 있는 조명처럼 꾸미는 작업이 예전보다 빠르게 끝이 났다.

또한, 남자배우의 경험도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첫 촬영에서는 남자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스티치 작업(영상과 영상을 붙이는 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깔끔하게 동선을 정리함으로서 스티치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리그에 익숙해진다면, 촬영은 더욱 수월해진다

360 촬영현장에는 스텝들의 모습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현장에 남녀 배우 둘 밖에는 남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촬영 시작 전에 완벽한 콘티 작업이 있어야만 NG없이 촬영을 완료할 수가 있다. 이 부분 역시도 촬영의 경험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 큰 NG 없이 완료할 수 있었다.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현장에 연기자들만 남게 된다

물론, 모든 게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영상이 남자 배우의 1인칭으로 전개되다 보니, 극의 흐름은 여배우 혼자서 잡아가야만 한다. 또한, 대사 자체를 여배우만 하다 보니 연기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는 VR영상이 가진 필연적인 문제다 보니 큐플랜은 새로운 연출법으로 해결해 나갈 목표를 가지고 있다.

큐플랜의 촬영관계자는 "촬영도 순조로웠고, 그 덕분에 현재 편집 작업도 문제없이 진행돼고 있다"며 "유저들이 진정한 '체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큐플랜은 현재까지 촬영된 모든 성인VR영상을 3월 중에 자사 VR영상 어플 '두리번' 에서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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