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구글 글래스 표방하던 'CAST AR' 증발?!
제2의 구글 글래스 표방하던 'CAST AR' 증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2.0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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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AR(CAST AR)'은 지난 2013년 혜성과 같이 등장한 프로젝트다. 당대를 주름잡았던 '구글글래스'에 이어 AR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구글글래스가 무려 1500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된 시기에 불과 189달러로 AR안경을 출시하겠다고 밝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 덕분에 이 회사는 킥스타터에서만 100만달러를 모금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선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 밸브에서 HMD를 개발했던 팀들이 해고당한 뒤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당대 최고 개발자들이 소속된 팀이었던 만큼 이들의 기술력을 사고자 하는 이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실제로 아타리, 애플에서 명성을 떨친 오웬 루빈이 이 회사 프로젝트를 담당해 개발을 진행했고, 안드로이드를 창업한 앤디루빈이 무려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지난 2014년 9월 출시하겠다고 밝힌 CAST AR HMD는 해가 바뀌어도 전혀 출시될 기미가 없다. 심지어 회사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오웬 루빈이 회사를 떠났고, 그나마 종종 나왔던 SDK조차 자취를 감추며 여전히 출시 일정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최근 '디즈니 인피니티'개발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쪽 유력 인사들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절차를 밟고자 하지만 여전히 'CAST AR' 헤드셋은 정체를 확인할 길이 없는 가운데, 프로젝트는 산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7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뭔가를 출시한다'는 티저를 공개하면서 아직 회사가 가동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과연 이 회사의 프로젝트는 빛을 볼 수 있을까. 또, 4년동안 기다려온 킥스타터 구매자들은 기다림의 댓가를 받을 수 있을까. 그들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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