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보급형 AR HMD 공개 … 신시장 개척 박차
레노버, 보급형 AR HMD 공개 … 신시장 개척 박차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7.01.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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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보급형 AR HMD를 대거 공개하며 신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IT하드웨어 시장에서 전통적인 보급형 기기 제조사로 명성을 떨치던 기업인 만큼 HMD시장에서도 보급형 기기를 출시하면서 분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노버는 오는 1월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될 CES2017에 앞서 자사 전시 라인업을 알리면서 신형 HMD인 'C200'을 공개했다.



​'C200'은 안경에 부착할 수 있는 증강현실용 HMD로 리눅스 기반으로 동작하는 기기다. 한쪽 눈에 정보들을 쏴 주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LTE를 연결해 인터넷 서핑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과거 구글 글래스가 지향했던 모델을 한단계 끌어올린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내부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이를 정보로 전환할 수 있어 업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식된 사물에 '라벨'을 다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혹시 잊어버리기 쉬운 정보들을 쉽게 기억해주는 비서 역할을 기본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결해 관련 기능들을 대리 수행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되는데 모든 기능들은 음성 명령어로 동작하게 돼 있어 굳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서도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총 20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탑재돼 있으며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SDK가 함께 제공돼 추후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기기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약 130~150달러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 6월경에 정식 발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레노버는 현장에서 '홀로렌즈' 시스템을 활용한 프로토타입 HMD를 일부 매체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양 눈을 합쳐 3K해상도를 선보일 예정이며, 윈도우 스토어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300달러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

레노버는 IT하드웨어 시장에서 전통적인 보급형 기기 하드웨어 제조사로서 활약한 전례가 있다. 'HMD시장' 참전에서도 이들의 행보는 '보급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더 가볍고, 더 스펙이 좋으면서도 값싼 기기들을 선보이고 소프트웨어를 추후에 보급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가 파트너로 선정돼 있지만 추후 오큘러스 리프트를 비롯 타 기업들과 제휴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이 회사의 참전이 전체 HMD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레노버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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