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타코벨, 차세대 ‘먹거리’ 선점 위해 연합
SIE-타코벨, 차세대 ‘먹거리’ 선점 위해 연합
  • 변동휘 기자
  • 승인 2016.09.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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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타코벨이라는 세계적 브랜드가 힘을 합쳤다.

이와 관련해 타코벨은 ‘플레이스테이션VR 세트’를 전격 출시했다. 두 업체의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먹거리와 오락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제 2의 ‘샌드위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출시된 ‘5달러 빅박스 세트’는 5달러에 타코와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특별구성 메뉴다. 특이할만한 점은 PSVR을 경품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세트 구매자는 상품 박스에 인쇄된 코드를 입력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당첨 시 PSVR 번들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이 세트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도 특정 방법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두 회사의 시도로 평가된다. SIE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타코벨을 통해 PSVR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 타코벨의 경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과 자사의 브랜드를 연합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뇌리에 ‘타코벨’을 각인시키겠다는 계산이다. ‘VR게임을 즐기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 하면 ‘타코벨’이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것이다. SIE는 신기술 시장을 장악하고, 타코벨은 신기술로 발생하는 ‘틈새시장’을 선점하는 셈이다.

최근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 찬 국내 PC방의 환경을 생각해볼 때, 타코벨의 이번 행사는 제법 묵직하게 다가온다. 샌드위치가 트럼프 게임을 즐기며 한 손으로 먹기 위해 발명되고 대중화에 성공한 것처럼, 타코 역시 VR게임과 함께 즐기는 ‘대표 간식’으로 이름을 날리는 날이 올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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