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계 거장들의 VR도전 '프롤로그 이머시브'
영상계 거장들의 VR도전 '프롤로그 이머시브'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8.3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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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그래픽의 거장 카일 쿠퍼, VFX분야 에미상 노미네이터 킴벌리 쿠퍼,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한 회사에서 근무한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 이들은 자신들과 합을 맞춘 핵심 인재들과 '프롤로그 이머시브'를 설립, 가상현실 분야에 도전한다.

이들은 각자 주력 분야에서 활동을 유지하는 한편 여유 시간동안 작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카일 쿠퍼는 현재 작업해야할 영화만 10여편이 넘어가며, 킴벌리 쿠퍼는 번지스튜디오 게임들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지마 히데오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작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그 때문일까. 이들의 작품들은 다분히 늦은 속도로 작업되는데다가,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 실험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한 '지옥으로부터의 메모' 360 영상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도입, 독특한 영상 연출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3D프린터로 제작된 캐릭터들을 한컷씩 찍어가며 360영상으로 촬영됐다.

360영상으로 클레이 액션을 제작한 뒤 스티칭을 시도한 점이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클레이 영상 자체가 제작 과정에서 '스티칭'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두 분야를 연계하는 시도를 한 셈.

그러나 아직 360도 영상에 대한 노하우는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낮은 프레임으로 영상이 촬영됐고, 끊김 현상이 눈에 보이는 관계로 심각한 멀미를 유발하는 영상이라는 점이 안타깝다.

아무리 거장들이라 할지라도 이 분야에서는 아직 연구해야 할 내용들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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