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강남 중심가 VR방 'VR플러스' … 직장인 체험 물결로 문전성시
[탐방] 강남 중심가 VR방 'VR플러스' … 직장인 체험 물결로 문전성시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07.2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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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강남역 1번 출구 근방에 VR쇼룸 ‘VR카페 플러스’가 오픈 했다. VR을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대기하는 동안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친절히 준비되어있다. 
VR이 화두로 떠오른 이때, VR 플러스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오픈 5일차, 기자가 VR플러스를 방문했다. VR기기는 단 5대, 이미 많은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거 원맨쇼 같은데...?! 

VR플러스는 총 5대의 VR기기가 준비되어있다.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와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넓은 공간에서 움직이며 체험하는 3개의 룸과, 좌석에 앉아 의자의 움직임과 함께 온몸으로 체험하는 시뮬레이터 2대가 준비되어 있다.
쇼룸 안에서 컨트롤러를 휘저으며 개인 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체험자들은 혼자 소리를 지르고 혼자 웃었지만 줄을 서있는 누구도, 심지어 사진을 촬영하는 친구조차 공감할 수 없었다. 
이거 민망해서 하겠나 싶었지만, HMD를 착용하니 주변의 사람들은 사라지고 가상현실 속에 나만 있을 뿐이었다. 


5분, 나만의 가상 현실

쇼룸의 모든 체험기기는 평균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5분 동안 눈과 귀, 모든 움직임은 가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물론 게임을 하는 체험공간에서는 실력에 따라 빠르면 2분만에 체험이 끝이 날 수도 있다. 방문한 당일 꽤 많은 여성 방문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에 비해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짧아 아쉬움을 표출했다.
 

어지러우세요?! 아쉽네요 

VR기기를 처음 접해보는 체험자들 중에는 간혹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HMD를 착용하니 눈 앞 가까이에 다가온 가상현실에 어지러움을 느꼈다. 한 체험자는 체험을 시작하자마자 종료하기도 했다. 어지러움을 느낀 것이다. 다행이 기자는 어지럼이 없이 기기를 체험 할 수 있었다.
단 하나, 롤러코스터 체험만 빼고 말이다.
 

가장 줄이 긴 ‘롤러코스터 존’ 


앞선 체험자들이 소리를 지르고, 안전 바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몇 명째 보고 나니 놀이기구를 전혀 타지 못하는 기자는 망설임이 반복됐다. 실제 VR체험존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롤러코스터 체험은 당일에도 가장 많은 사람이 줄지어 체험을 기다렸다. 
코스에 맞게 시뮬레이터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 바람까지 부는 디테일한 배려는 체험하는 이에게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선물했다.

 


무료체험일 때 꼭 가보자 

VR플러스는 모든 체험이 무료다. 오락센터의 4D오락기기도 몇천원 씩을 내야 하건만, 고품질의 VR기기를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대기하는 체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 공간도 아메리카노가 2000원으로 타 카페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으니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며 고가의 기기들을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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