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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움찔움찔 커헉, VR우동의 세계

기사승인 2015.04.08  1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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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생활 10년만에 이런 리뷰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살다 살다 야동 리뷰를 해야 할줄이야. 한번 쯤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기는 하나, 사실상 공영 매체에서 야동을 리뷰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매체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고, 현재 전문적으로 VR관련 소식을 다루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일말의 의무감도 있다. 주변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못이기는 척 'VR우동' 리뷰에 도전한다.

    

소문의 VR우동을 정식 결제하고 리뷰에 도전했다. 3개월 비용은 29.95유로 우리 돈으로 약 3만 5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결제를 하면 해당 사이트의 멤버십 클럽에 로그인할 수 있다. 이 곳에는 현재 약 40편에 달하는 ‘우동’들이 존재하는데 영상을 본 ‘고객’들이 평점을 매겨 놓아 관련 퀄리티를 앞서 체험해 볼 수 있다. 각 영상들은 약 3기가 전후로 비교적 큰 용량에 고화질 소스들로 구성돼 있다. 한 영상은 20분 전후다.

로그인을 하자마자 살색이 가득한 썸네일들이 눈앞에 가득 찬다. 주로 남성이 카메라 위치에 앉아 있고 여성들이 눈 앞에서 다양한 행동들을 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예를들어 G로 시작하는 한 영상은 서로 결혼한 부부관계라는 설정이다. 서재에 남편이 앉아있고 오른쪽에서 아내가 들어오면서 책을 읽는 듯 하다가 남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남편은 편안하게 앉아 있고 아내가 분주히 움직이면서 말을 건다. 아내가 시간이 있냐고 물은 뒤 남편 앞에 앉는다. 귓속말을 속삭이는 행동이나 갑작스럽게 발을 들어 옆에 내려놓은 뒤 신발끈을 푸는 것과 같은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깜짝 놀라기까지 한다.

영상은 사람의 시야 높이에 카메라를 두고, 이 눈높이에 맞춰서 모든 행동들이 보이도록 설계돼 있다. 전방 180도가 눈 앞에 보여지는데 거리 감각이나 공간감 등이 모두 계산된 상황에서 연출돼 현장감을 극대화 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고, 두 걸음 더 걸으면 다가가 연기자 옆에 앉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연기자가 움직이는 화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반응이 확 오는데, 실제 배우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라는 말 외에는 더 이상 설명할 길이 없다. 특히 배우들이 눈 앞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웃는 장면은 그야 말로 심장이 쿵 내려 앉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특히 3D서라운드 사운드를 채용한 점은 현장감을 극대화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듯 하다. 왼쪽 귀에 들리는 소리와 오른쪽 귀에 들리는 소리가 모두 다르고, 연기자가 말하는 위치에 따라 들려오는 소리의 세기나 방향이 모두 다르다.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까지 모두 잡아냈는데 왼쪽귀에 속삭이듯 이야기하다가 바람을 훅 불어 넣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리는 순간 정신줄을 놓게 만든다. 이 같은 연출이  현장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건으로 보이며 타 VR콘텐츠에서도 충분히 도입해 볼만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기법으로 여성들을 위한  '우동' 도 존재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앉아 있는 사람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인 형태다.

    

기존 영상들이 입체감을 택하면서 화면 밖으로 영상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신기하다’는 기분을 줬다고 한다면 VR로 제작된 3D우동은 ‘신기하다’라는 인상 보다 ‘리얼하다’는 표현이 먼저 나온다. 기자가 현재까지 체험해 본 매체 중에는 가장 현실감있는 퀄리티를 보여줬다. 왜 네티즌들이 ‘우동’에 열광하는지 충분히 납득할만한 퀄리티였다.

admin

<저작권자 © VR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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